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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분석-Weekly Top Pick

[주식분석] 엔씨소프트(NCsoft) - 부활을 시도하는 게임계의 황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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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할 종목은 엔씨소프트 입니다.

엔씨소프트는 전설의 "리니지"라는 게임을 만들어낸 국내 최대의 게임사 중 하나였죠. 물론 지금도 3N(Nexon, NC, Netmarble)이라 불리는 게임계 BIG3 중 하나이긴 합니다. 코로나 당시까지만해도 100만원을 돌파하면서 황제게임주로 불리기도 했었는데요. 이후 황제주는 100만원에서 23년 10월 22만원 수준까지 최고점 대비 거의 -80%가 빠져버립니다. 오늘은 왜 그랬는지를 살펴보고 엔씨소프트가 다시 살아날 수 있을지를 같이 공부해보도록 하겠습니다.

 

ㅇ재료

(22.12.5) 엔씨소프트 ‘리니지2M’, 업데이트하니 매출 순위 ‘방긋’

(21.2.8) 메리츠증권 “엔씨소프트, ‘100만원 돌파’…블레이드앤소울2 기대 선반영”

(20.6.23) 엔씨소프트 게임기업 최초 시총 20조 돌파..! 리니지2M 해외진출, 블레이드앤 소울2 신작대기

엔씨소프트는 리니지라는 희대의 중독성 게임을 바탕으로 극강의 캐쉬카우를 만들어낸 게임사입니다. 특히 린저씨라 불리는 막강한 재력을 갖춘 팬층을 형성하면서 압도적으로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하던 게임입니다. 특히나, 리지니는 PC만을 고집하였는데, 시대에 맞게 리니지M(2017년)이라는 모바일게임을 내면서 부터, PC매출은 줄어들었으나, 모바일에서도 그 성공 가도를 이어갔고, M의 성공을 긴가민가하던 사람들도 리니지가 영원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했었죠.

 

[리니지의 몰락]

그랬던 리니지가 22년 들어서 몰락의 길을 걷게 됩니다. 당시 회사의 주가는 국제정세 악화 및 금리인상등으로 이미 하락의 길을 걷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지킬 것이라고 생각했던 50만원 대 선을 박살 내버리는 사건이 발생하는데요


1차 발발 : 21년 8월 블레이드&소울2(블앤소2)가 출시된 이후, 블레이드소울2가 과거의 게임들과 비교해 하등 차별이 없는 게임이라는 실망감 속에 실망감 + 국제정세의 더블타격으로 83만원 주가가 2틀만에 65만원 까지 떨어집니다. 그리하여 블앤소2의 첫날 매출은 리니지M에 비해 1/10 수준인 8억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당연 리니지M과 블앤소1 성공을 봤던 사람들의 어마어마한 기대를 했고, 그 기대만큼의 실망이 바로 반영되버린 것이죠.

 

2차 발발 : 본래 리니지는 사악한 BM모델(게임회사가 돈을 벌기 위해 만들어놓은 과금시스템, 통상 강화/뽑기 등으로 이루어짐)을 가지고 있었는데, 여기서 유명한 "문양사건"이 발생합니다.

 

** 문양사건★★(엔씨가 망하는데 크게 기여한 사건으로 알아둬야함) : 리니지 M에서 "문양"이라는 아이템을 모아서 특정 능력을 향상시키는 시스템을 만들어냄. 근데 이 문양작업을 하려면 개당 평균 5천만원이 소요되었습니다. 근데 BM관련 불만이 많았던 소비자들이 계속 불평을 호소했고, 이에, 리지니가 문양 강화시에 옵션을 저장해 복구할 수 있는 기능을 업데이트합니다.(과거옵션을 저장하면 다소 저렴한 비용으로 문양업그레이드가능). 그런데 문제가 여기서 발생하는데, 과거에 강화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럼 우리는 5천만원 다주고 문양 만들었는데, 보상해줘!" 라고 말한거죠. 하지만 일일히 보상이 귀찮았던 엔씨는 "롤백"(과거로 돌림 : 과거 강화한 사람들의 모든 문양작업이 없어져버림)을 결정해버립니다. 이조치는 이런 태도 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아~ 귀찮아 그냥 0로 만들어줄테니까 처음부터 다시 강화해 그럼 공평하지?". 그런데 문제는 롤백하면서 1억을 가지고 롤백한 사람들에게 5천만원 가치의 아이템으로 보상한 것입니다.(사람들이 분노할만 하죠). 

 

3차 발발 : 위의 문양사건으로 리니지의 메인 캐쉬카우를 책임지는 "린저씨들 (평균과금 억단위, 수억에서 수십억까지도 쓴다고함)"이 게임을 이동해버리게 되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마침 그시기에 카카오게임즈에서 "오딘"이라는 게임을 냈는데, 여기로 사람들이 몰려간 것이죠. 그래도 진성 리니지 팬들은 떠나지 않을것이다 라는 의견이 많았습니다만, 생각보다 오딘이 호응을 얻으면서 리니지인기에 대한 위기감을 느낀 사람들은 돈을 빼기 시작하고 주가는 슬슬 기어들어가기 시작합니다. 그리하여 탈리니지 현상의 가장 극명한 현상 하나를 하나 보자면 리니지W 매출이 22년 1분기 3732억원인데 23년 1분기에는 1225억원으로 67% 하락했습니다.

 

4차 발발 : 4차는 프로젝트TL이라는 NC의 초장기 기대작 프로젝트였는데요. (사실 문양 사건이 가장 큰 계기였고, 이후 3, 4차는 이미 터저버린 분노와 불신에 기름을 붙는 사건들이었습니다). 그래도 NC인데... 하면서 NC의 차기작을 기다리던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23년 5월 TL이 베타테스트를 돌입했죠. 엔씨는 리니지와 차별화를 강조하면서 TL을 내놨는데요. 베타테스트를 플레이한 유저들 사이에서는 "이게 뭐야, 완전 리니지잖아?" "이새끼들 아직 정신 못차렸네?" "우릴 또 ㅄ으로 아는거야?" 라고 하면서 거대한 실망감이 몰려오죠. 리니지와 거의 흡사하다는 비판이 많았습니다. 거기에 BM모델이 변신시스템, 탈것, 인형 등 이었는데 이 BM모델이 기존 리니지와도 거의 똑같았던거죠.. 기존 BM모델에서 분노했던 사람들은 이것을 보고 더이상 참을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여기까지가 지금 엔씨소프트가 주가가 폭락한 원인과 과정이라고 볼 수 있고 지금 부터는 NC소프트의 TL이 어떻게 살아날수 있을까 과연 살아날수 있을까를 보겠습니다.

 

[TL의 부활]

23년 5월 유저들에게 호되게 비판을 듣고, NC는 대대적인 개선을 천명하면서 TL손보기에 나서게 됩니다. NC로써도 이대로 가다가는 더이상 손쓸 수 없게 된다고 판단했던것 같습니다. 일단 현재 상황을 보자면 TL의 쇼케이스를 드디어 열었고 국내 서비스날짜를 23년 12월 7일로 못박았습니다. 생각보다 급작스럽게 내놓는 느낌이긴 한데요. 일단 공개된 TL내용을 보면 PC만 내놓겠다는 입장입니다. 사실 게임사 입장에서 PC만 내놓는것은 대단한 자신감입니다. 왜냐하면 모바일 매출이 요새는 게임사 매출의 80%를 차지합니다. 그만큼 모바일의 게임환경 컨디션이 많이 올라왔고, 사람들은 "이동하면서도" 할 수 있는 게임을 원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 PC만 내놓겠다는 것은 "게임의 재미에 자신한다"라고 볼 수 도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핵과금 유저들과 차별을 최소화하여 즐길 수 있도록(박탈감을 느끼지 않도록) 해보겠다고 천명했습니다.

 

TL은 공개된 버젼에서 사실상 5월에 유저들에게 호되고 비판받은 자동 사냥 요소를 제거했습니다.

그리고 리니지와 똑같다고 욕먹은 과금 모델을 합리적 설계로 변경하였습니다.

또한 코스튬 같은 외형 상품은 "캐릭터 능력치와 별개"로 정말 꾸미기에만 집중되어 합리적 과금에 맞췄습니다.

*외형 상품은 배틀그라운드, 메이플스토리 해보신분은 그거 생각하시면 될듯해요.

 

이번 TL은 요즘 게임사가 "이제는 우리는 플랫폼회사다!"를 모두 외치고 있는데 그거와 동일한 맥락으로 가는듯합니다.

커뮤니티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MMORPG의 묘미인 "그룹화"(사회 커뮤니티를 그대로 옮겨놓은 느낌)을 내려는 것 같습니다. 이를 엿볼 수 있는게, 최근 대세가 되어버린 액션쾌감(딜찍누, 딜로 찍어누른다. = 캐릭터 능력치빨 = 과금)에서 전략을 써서 잡는(서로 협동 = 사람들과 그룹핑 = 과금덜한)것으로 변경하려는 모습이 보입니다.

** 실제로 게임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게임에서 커뮤니티가 활성되면 생각보다 게임을 오래하게 되고, 또 그 안에서 사람들과 인터넷상임에도 불구하고 유대감이 생깁니다.

따라서 NC가 과거 사악한 BM모델을 포기하고 다시 "인기몰이"를 우선적으로 해보려고 하는듯합니다. 만약 NC가 "인기몰이"를 성공적으로 한다고하면 개인적으로 해당 IP를 바탕으로 해외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부활할 가능성이 0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ㅇ 전자공시

엔씨소프트가 AI기술과 게임을 결합하려는 시도를 최초로 진행했다고 하는데, 이게 어느 형태로 나와줄지는 조금 기대되는 부분이긴합니다.

보시면 리니지 M의 매출이 계속 하락하고있고, 리니지 2M은 거의 박살이 난 것을 보실 수 있습니. 22년(26기)을 견인했던 리니지W 또한 23년(27기)에는 반토막이 날 것으로 보이고요. TL이 과연 영광을 재탄생을 시킬 수 있을지 궁금하긴 합니다.

 


1. 사업의 개요

ㅇ 요약

시총 : 56,751억(23.11.5)

상장주식수 : 21,954,022 (80%)

최대주주 : 지분 12%(김택진 외 7인) / 퍼블릭인베 (9%) / 넷마블 9% / 국민연금 6%

영위사업 :  연결대상 종속회사를 통하여, 소프트웨어 개발, 제조, 판매업 뿐만 아니라 프로야구서비스 및 콜센터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 등을 영위

장점 : • 온라인, 모바일 게임을 개발해 운영함. PC게임 '리니지'와 '리니지2', '아이온', '블레이드앤소울', 모바일 게임 '리니지M', '리니지2M', '리니지W' 등이 주요 게임임.

미래성 : • 동사는 2022년부로 유니버스 사업을 매각해 엔터사업에서 철수함 (SM 디어유에 매각했었죠)

탈리니지... 엔씨 야심작 TL, 자동사냥시스템제거, 확률형 아이템 전면배제 > TL로 과연!?


ㅇ 관련기사 :

https://www.00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81021

 

‘탈(脫) 리니지’ 김택진의 자신감..엔씨 야심작 TL - 공공뉴스

공공뉴스=조성호 기자 ‘탈(脫) 리니지’에 나선 엔씨소프트가 사운을 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쓰론 앤 리버티(THRONE AND LIBERTY(이하 TL)’의 출격을 알렸다.그동안 사행성 논란이 커진

www.00news.co.kr

https://www.yna.co.kr/view/AKR20210409149600017

 

불매 운동 영향?… '리니지M' 시리즈 이용자 쑥 빠졌다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국내 대표 모바일 게임 '리니지M' 시리즈의 이용자 숫자가 최근 불매 운동을 겪으며 급락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

www.yna.co.kr

https://www.nget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410250

 

[게임썰전] 엔씨소프트의 끝없는 유저 기만...원인은 엔씨의 '유저 비존중'과 '린저씨'들 - 뉴스저

기만(欺瞞). 사전적 의미는 남을 속인다는 뜻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기만이란 어휘의 뉘앙스는 단순히 속이는 것을 넘어 \'상대를 속임수에 넘어갈 것이라고 얕잡아보거나 깔보는 태도\'까

www.ngetnews.com

 

 


ㅇ 재무정보 
재무가 탈리니지 현상을 보여주고 있죠... 매출은 점차 감소하고 영익률이 30%까지 육박하던게 현재는 10%도 지키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만 부채비율이 현저히 낮고 유보율이 3만%까지 되기때문에 아직 무언가 시도하기엔 무리는 없어보입니다.


ㅇ 기타의견
현재 주가는 문양사건이후 지속 하락하여 최저 22만원까지(고가대비  -80%수준)까지 찍고 TL의 기대감으로 최근에 살짝 올랐습니다. (3일 금요일 기준 28만원). 하지만 여전히 기대감만으로 사기에는 민심이 어떨지 모르고, 물론 금리가 최상단을 찍고 점차 내리기 시작하면 게임주의 환경은 좋아질 것입니다. 그럴 때 게임이 호평을 받고 유저들의 접속률이 좋아진다면 단연 NC는 게임주내의 1픽입니다. 하지만 아직 민심들의 행방을 정확히 모르고, 매크로환경(고금리상황)이 언제 완화가 될지 모르기때문에 신중히 접근하는게 필요해보입니다. 트랙킹을 원하시는 분들은 이 부근에서 1~2주사서 매일 트랙킹하는걸 추천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언제나 투자의 결정은 여러분 선택의 영역입니다. 저는 제가 보기에 괜찮은 기업이나 주가가 바닥인 기업을 소개할 뿐이오니 신중히 결정을 내리시기 바랍니다.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